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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아침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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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17-08-11 09:03
  • 208회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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뜀틀형 인간과 바둑형 인간
당신은 어느쪽에 더 가까운가요?

돌이켜보면 내 인생은 ‘뜀틀’같았다.
힘든 수험생활을 뛰어넘고서 드디어 대학생이 된 나에게 바뀐거라곤 ‘등급’이라는 숫자가 ‘학점’이 되었다는 사실 뿐이었다.
학벌 학점 토익 자격증 어학연수 수상경력 인턴경험 봉사활동
죽어라 뛰어봐도 그 앞엔 언제나 더 큰 뜀틀 뿐이었고,
끝내 취업이라는 가장 큰 뜀틀을 마주쳤을 때 그 뜀틀은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니가 누군지 자기소개 한번 해봐”
그리고 그때 난 깨달았다.
내가 지금까지 뛰어넘어 온 뜀틀 사이에 정작 ‘나’는 없었다는 걸.
그저 ‘남’들 같아지려는 노력뿐이었다는 걸.
그럼 나는 대체 누굴까?
그때부터 더 힘들어지고 불안해졌다.
연세대 학생들이 3년 연속 최고의 강의로 꼽은 심리학 수업의 하유진 교수,
그녀는 교수이자 상담가로서 만나온 1,000여명의 학생들이 가진 불안의 근본적이 원인을 ‘나를 모르는 나’라고 말한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스스로를 모르는 건 우린 늘 앞만 바라보고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가까스로 뛰어넘은 하나의 장애물 뒤엔, 점점 더 높아지는 뜀틀만 있으니, 결국 우린 지쳐갈 수 밖에 없던 겁니다.
그래서 전 인생을 ‘뜀틀’이 아닌 ‘바둑’처럼 생각해보라고 말합니다.
모든 바둑기사들은 하나의 경기가 끝나면 이기든 지든 그 경기를 다시 되짚어보곤 하는데 이를 ‘복기’라고 합니다.
뭘 잘했고 못했는지 되돌아보며 그 다음을 준비하는 겁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일들이 내 기억 속에 남았는지 어떤 일들이 나를 성장시켰는지를 돌아보는 ‘인생의 복기’가 필요하다는 거죠.
그걸 통해서 당신이 얼마나 이 힘든 삶을 잘 버텨왔고 앞으로의 삶도 잘 살아갈 수 있단 걸 깨달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지금부터 내가 어떻게 살아야할지 궁금하다면,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먼저 돌아보세요.
내 미래에 대한 해답, 그걸 넘어 진짜 ‘내’가 누군지에 대한 답은 내가 걸어온 인생, 바로 거기에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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