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권익옹호팀에서는 발달장애인 자조모임으로 지난 7월부터 발달장애인 8명을 대상,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역할극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기에는 "거인의 정원" 이야기를 연극 선생님께서 먼저 보여주시고, 각자 바라본 거인의 모습을 한 명씩 연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명 모두가 어색해하며 서로 바라보고 웃기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내 한 명씩 연극에 참여하게 되었고 선생님이 연기한 모습을 각자의 시선에서 즉흥적으로 따라 하는 모습을 보고 조력자로서 매우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금방 자기화하여 연극에 참여하였기 때문입니다.
지○씨의 친절한 거인, 남○씨의 화난 거인, 현○씨의 당당한 거인, 진○씨의 귀찮은 거인 등 각자 개성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 감춰져 있던 자기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그림도 그려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