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오지에 살면서 팔십평생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는 3명의 장애인 가족, 장애인의 특성상 외부활동에 대한 이동권 보장과 보조인력이 부재할 경우 외부활동 자체가 어려워 문화/여가활동에 대한 기회를 갖지 못한 재가장애인들을 모시고 지리산국립공원 남부관리사무소 와 함께하는 생태관광 “세상밖으로”를 다녀왔습니다.
관음포 내리자 한려해상국립공원 직원분들이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고, 이충무공 전몰유허지에서 이락사에 담긴 이순신장군의 이야기도 들으면서 처음으로 여행나온 가족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사진속에 추억을 남기기 위해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하는등 즐거운 모습들입니다.
나라별 정원과 꽃이 아름다운 원예예술촌을 올라갈때엔 자원봉사자로 함께한 구례군지역대 군인아저씨들과 혼자서 거동이 불편한 분들의 1:1 맞춤형 서비스에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입가엔 미소가 가득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식사후 한려해상 아기자기 섬이야기와 삼천포 유람선을 탑승할때는 배를 처음으로 접해본 김*선님은 물에 빠질 것 같아 무서워 안탄다고 하여 양쪽에서 손을잡고 하늘을 쳐다보고 태워 2층을 자리잡았는데 1층에서 들려오는 노래방기기에 맞추어 온몸을 땀으로 범벅이 되도록 춤을 추기도 하여 모두에게 웃음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번에 국립공원과 함께하는 생태나누리를 진행하면서 대상자와 자원봉사자들, 직원들이 함께 느끼고 체험하여 마음으로 공감하고 어울림을 실천하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모든분들과 특히 곧 다가오는 추석 한가위를 느끼도록 송편을 후원하신 후원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무사히 여행을 마치게 되어 오늘도 행복하고 마음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