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수요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주관, 구례군농민회 주최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야구경기를 관람하였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답게 좋은 날씨에 좋은 이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에 대한 설레임을 안고 출발~!! 버스에서 기아 응원가도 배우고, 응원구호도 함께 외치다 보니 어느새 경기장에 입장하였습니다. 금속노동조합 측에서 사전에 우리가 도착한다 하니 엘리베이터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 안내도 해주시고, 경기장 입장 티켓도 사전에 발행해 주셔서 불편함 없이 의자에 착석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지은 경기장은 생각보다 아주 넓고 웅장해 보이기까지 하였습니다. 출출해진 배를 든든히 채우려고 준비해간 간식과 도시락을 먹고 기아의 승리를 위해 본격적으로 응원하였습니다. 막대풍선을 들고 버스에서 배운 대로 열심히 따라 부르며 목소리를 높여 응원하였는데, 기다리고 기다리던 홈~런이 터졌습니다. 경기장은 축제 분위기였고, 우리도 덩달아 신이 나서 춤도 추고, 손바닥도 마주치며 좋아하였습니다. 기아마스코트 호돌이와 사진도 찍고, 치어리더의 신나는 댄스도 따라해 보고, 농민회에서 준비해 주신 치킨과 콜라도 먹으면서 열심히 즐기며 응원하다보니 어느새 출발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야구경기장에도 와보고 출세했네~잉’, ‘우리 아들한테 전화해서 자랑 좀 해야겠어’라며 야간 나들이에 대해 만족해하시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우리의 피곤한 몸과 달리 오히려 마음은 가벼워졌습니다. 초청해 주신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와 구례군농민회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