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 남부사무소 자원활동가 모임은 국립공원의 지속 발전 가능한 자연 생태, 역사, 문화 등의 환경을 보호하고 정화하는 일련의 활동들을 중점으로 합니다. 이런 활동들 외 부가적으로 지역주민들과 협력을 위한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어, 연중 한번정도는 지역의 소외되고 열약한 환경에 처한 약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자는 의견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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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구례장애인복지관과 연결이 되어 경증의 지적장애 가정 2곳을 소개 받았습니다. 한곳은 광의면 지천리 50대 중반의 1인 남성 가정과 마산면 냉천리 3자녀를 둔 40대 중반의 모자가정 이었습니다. 복지사님과 사전답사(10/5)를 와서 본 현장은 어지럽게 널려 있는 가정용품들과 뒤섞여 있는 먼지, 곰팡이, 쓰레기등의 자칫하면 2차감염을 야기할 정도의 위험함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수혜자들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지만 지적, 정신적인 장애로 환경개선의 필요성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인지를 못해선지, 조금 보태어 난민(?)들의 생활상과 별 다름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이런 분들이 더욱 어려워 많은 분들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고 복지사님께서 말씀하시네요.
처음으로 접하는 이런 봉사활동에 막막하게만 느껴졌는데, ‘첫술에 배부르겠는가?’라는 말이 있듯이 진정한 마음으로 하다 보면 조금은 부족하더라도 나름의 도움을 줄 수 있다.라는 생각에 이릅니다. 그리고 봉사일(10/7)에 필요한 물품들을 정리해보고 무조건 열심히 하자고 마음을 다져도 봅니다.
10월 7일, 20명의 자원활동가 샘들과 각 10명씩 2팀으로 나뉘어 봉사현장으로 출발합니다. 활동가분들의 눈에 들어온 현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며, 막막함 또한 느꼈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 머뭇거림도 잠시 봉사활동으로 똘똘 뭉쳐진 활동가분들 답게 일사분란하게 자기 역할에 열중하다 보니, 조금씩 조금씩 정리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누구 하나도 짜증내지 않고, 혹시나 수혜자께서 상처를 입어실까봐 입가에는 환한 미소로서 봉사활동을 하십니다. 역시~~~^^ 감동이었습니다.
비록 한나절의 짧은 환경개선 봉사활동이었지만, 봉사활동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아주 뜻 깊은 하루였습니다. 상시적으로 이런 봉사활동하시는 분들과 복지사님들 정말 대단하시고 존경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활동도 기회가 되면 한번씩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합니다. 활동가샘들 정말 고생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광의면 지천리 활동후기 http://cafe.daum.net/Jirivolunteer/MO8n/30
마산면 냉천리 활동후기 http://cafe.daum.net/Jirivolunteer/MO8n/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