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장애인복지관 연리지 뮤직 페스티벌 18일 섬진아트홀…사물놀이·난타 등 선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어 음악으로 소통하는 연리지 뮤직페스티벌이 오는 18일 구례섬진아트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공연은 지난 2014년 지역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에 희망을 주고자 문화공감 프로그램으로 기획됐으며, 지역 안에서 소통하는 문화콘서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구례군장애인복지관은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서 위탁 운영되고 있는 단체로, 지역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봉사와 사랑을 펼치고 있는 공간이다.
이번 공연은 ‘촛불잔치’의 가수 이재성, 메조소프라노 신은정, 베이스 김일동, 소프라노 김진희 등이 출연하며, 구례군장애인복지관의 장애인들이 지난 2013년부터 배워온 프로그램을 음악회 무대에서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도 마련된다.
아름다운 모임 ‘지리산울림’의 사물놀이 팀 15명과 난타 팀 12명의 사물놀이와 난타 퍼포먼스가 그것이다. 이들은 지난 2년간 모임을 꾸준히 함께하며 음악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마음을 나눴다.
구례군장애인복지관 지원팀 박미연 씨는 “대부분 지적장애인들로 구성된 팀원들은 비장애인들과 달리 습득이 늦을 뿐 음악에 대한 열정만은 누구보다도 강해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며 함께 맞춰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됐다”고 말한다.
처음 팀을 꾸릴 때 의욕은 있지만 통제가 안되는 이들도 있었고 감정 기복이 심해 수업진행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런 부분들이 음악으로 치유되며 감정을 컨트롤 해가는 과정이 큰 성과였다는 것.
박 씨는 “처음 수업때는 같이 음을 맞춘다는 것 자체가 힘들었는데 자기 감정이 음악으로써 통제가 되고 순화되며 또 함께 맞춰가는 즐거움을 안다는 것이 큰 변화였다. 느리지만 천천히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땀방울을 공연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또 발달장애 클라리네스트 은성호 씨와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국내 최초 외다리 비보이 김완혁 씨가 특별출연해 감동의 콜라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은성호 씨는 클라리넷 연주와 함께 성악과 피아노와 협연하는 ‘마법의 성’을 들려준다. 비보이팀 클라이맥스 크루는 김완혁과 함께 20분간 화려한 비보이댄스를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18일 오후 6시 30분 구례 섬진아트홀에서 두시간 동안 진행된다. 무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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