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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국가대표’ 조민경·정태영, 휠체어컬링 세계선수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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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3-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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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국가대표’ 조민경(48)·정태영(53, 이상 창원시청) 선수가 강릉에서 열린 2024 세계휠체어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장애인·비장애인 컬링 경기를 통틀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민경·정태영 선수는 16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세계휠체어믹스더블(혼성 2인조)컬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왕멍(36)·양 진차오(23) 선수를 8대 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왕멍 선수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금메달리스트이며, 양 진차오 선수는 지난해 3월 캐나다 리치몬드에서 열린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우승멤버다.

21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조민경·정태영 선수는 예선부터 조 1위(5승 1패)로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플레이오프에 접어들어 8강에서 에스토니아를 7대 4로,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9대 6으로 차례로 격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우리나라는 4엔드까지 5점을 획득하는 동안 중국에는 단 1점만 내주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5엔드에서 중국은 1점을 만회했으나 6엔드에서 우리나라는 3점을 따내며 멀리 달아났고, 결국 중국은 8엔드에서 기권을 선언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대회 참가를 위한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으며, 우리나라가 우승함으로써 2026 동계패럴림픽 참가는 물론 메달 획득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우승한 믹스더블 경기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대회부터 새롭게 추가된 세부 이벤트다.

조민경·정태영 선수는 “간절하게 메달을 기다린 만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 순간을 위해 노력하고 애써준 서로에게 감사하고 코칭 스텝, 협회 윤경선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열심히 해서 밀라노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해 태극기를 휘날리는 것이 최종 목표다. 국가대표 선발부터 다음 대회 출전까지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4 세계휠체어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 시상식 단체 기념촬영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출처 : 웰페어뉴스(http://www.welfare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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