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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은 행동이다. 움직임은 생명이며 생명은 영혼이 깃들어있는 움직임이다. 행동하지 않는 말은 생명이 없는 말이고 영혼이 없는 소리다.”를 표현하는 수화를 그린 작품.
선사랑드로잉회가 19일 연례기획전시 ‘Love Theme Part 2:See-보다’ 전을 개최했다.

 

러브테마 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선보이는 기획전시로 인간의 언어 발달과정을 표제로 ‘듣다’, ‘보다’, ‘만지다’의 순으로 진행하며, 예술의 사회적 책임과 소통에 관한 역할을 되짚어본다는 취지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25인의 선사랑드로잉회 회원들이 수화로 제작된 작품 200여 점을 전시한다.

이 전시회는 한국수화 기호 가운데 지문자를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수화 동작을 주제로 한 작품, 수화 영상 등으로 구성돼 청각장애인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수화와 작품 사이의 차이를 해소하고 예술과 언어의 통합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고자 마련됐다.

작품을 보던 한 관람객은 “사실 기대를 많이 하지않았는데 막상 와서 보니 색채 표현이 너무 아름다워서 감동.”이라며 “장애인을 보는 시각이 이제는 많이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사랑드로잉회 문은주 회장은 “모든 사람들이 화합할 수 있는 사회적 통합이 예술가로서 해야할 사회적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다음달 2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선사랑드로잉회 카페와 전화(010-2203-3400)로 문의하면 된다.

   
 
  ▲ 임현주 작가가 자신의 작품 '간절한 소망'을 설명하고 있다.  
▲ 임현주 작가가 자신의 작품 '간절한 소망'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