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은 그는 잠시 활동을 멈추기도 했지만, 다시 세상으로 나와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동우는 “단순한 위로는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큰 힘이 되지 않는다.”며 “나를 위해 진심을 가지고 실제로 다가와 손을 내민 사람들, 그들 덕분에 다시 희망을 발견하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이어 “시간을 두고 천천히 받아들여야 했다.”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자신에게 겸허해 질 때 자신의 장애를 인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애를 받아들이고 세상을 살아갈 힘이 생기자 그에게는 새로운 숙제가 주어졌다. 장애인과 세상의 소통을 이루게 하는 것.
이동우는 유명인인 자신의 한 마디가 다른 이들의 말보다 파급력이 큰 것을 알게 됐고 그 장점을 이용해 장애인들의 삶을 대변하기로 했다.
그는 “생각보다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줬다.”며 “시각장애인들은 점자 유도 블록만을 의지해 걸어간다. 어느 날 유도 블록 위에 물건들이 쌓여 있어서 걸려 넘어질 뻔 했던 적이 있었다. 하도 억울해서 이야기했더니 바로 치워주셨습니다. 이렇게 작지만 하나하나씩 장애인들의 아픔을 세상에 대변하며 세상과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변화된 삶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연극배우, 재즈가수, 라디오 디제이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며 희망의 ‘아이콘’이 됐다. 그리고 인천장애인AG 홍보대사를 맡기로 결정했다.
이동우는 “태극마크를 가슴에 새기고 45억 아시아인 앞에 당당히 나서는 축제에 출전하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얼마 전에 끝난 인천AG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각본 없는 드라마’라며 감동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장애인AG이야말로 그보다 더 큰 감동이 있는 드라마이자 ‘살아있는 영웅’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대회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최선을 다한 선수들 모두가 자신이 가진 부담스러운 기대치를 내려놓고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길 바란다.”며 “그래야 이번 대회가 더 아름답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