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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족 절반 이상 본인을 ‘하층, 중하층’으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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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22-09-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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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족 56.24%는 스스로를 ‘하층, 중하층’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지난 1일 발표한 koddi 통계 뉴스레터 2022년 3호 ‘통계로 보는 장애인 가족’에 따르면, 장애인 가족의 ‘주관적 계층의식’ 조사 결과 ‘하층, 중하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56.24%로 비장애인 가족 46.13%에 비해 약 1.2배 높다.

주관적 계층의식은 소득·자산 직업·교육 정도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했을 때, 응답자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어느 정도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의미한다.


이번 통계는 지난 2020년도에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가족실태조사’ 내용 중에서 가족·가구원 중 장애인복지카드를 소유하고 있다는 응답만 추출해서 재분석한 것이다.

통계자료에는 ‘주관적 계층의식’ 외에도 ‘장애인 가구의 1인 가구 비율’, ‘가정의 건강성’, ‘가구주의 종사상 지위’, ‘현재의 경제상태’, ‘생활설계 준비 수준’ 등 총 6개 항목의 통계를 소개하고 있다.

장애인 1인 가구 비율은 2011년 17.4%, 2014년 24.3%, 2017년 26.4%, 2020년엔 27.2%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전체 1인 가구 비율은 2020년 기준 31.7%로 같은 시기 장애인 1인 가구 비율보다 높다.

가정의 건강성(0점 매우건강하지 않음~10점 매우 건강함) 점수는 2020년 기준 장애인 가족이 4.91점으로 비장애인 가족 6.27점에 비해 1.36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의 종사상 지위에 대한 통계도 있다.

임금근로자 중 가구주의 종사상 지위가 ‘임시, 일용 근로자’인 비율은 2020년 기준 장애인 가족이 23.62%로, 비장애인 가족 18.84%에 비해 약 1.3배 높다.

장애인 상용근로자는 39.42%이고, 비장애인 상용근로자는 59.63%이다. 비임금 근로자의 비율은 장애인이 35.96%로 비장애인 27.53%보다 높다.

‘현재의 경제상태’에 대한 주관적 인식이 ‘나쁜편’인 비율은 장애인 가족이 47.68%로 비장애인 가족 35.81%에 비해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다’ 라고 응답한 비율은 장애인 가구 44.09%, 비장애인 가구 53.34%이다. ‘좋은편이다’ 라고 응답한 비율은 소수로 장애인 8.23%, 비장애인 10.85%에 불과하다.

여가·재무·은퇴 후 노후에 대한 생애설계 준비 수준에 대한 통계는, 5점 만점 기준으로 평균 점수가 장애인 가족 2.32점, 비장애인 가족 2.59점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가족의 생애설계 준비는 비장애인 가족의 90% 수준이었다.

세부항목 중 여가설계 항목은 장애인가족은 2.31점(비장애인 2.62점), 재무설계 항목은 장애인 가족 2.33점(비장애인 가구 2.60점), 은퇴 후 설계 항목은 장애인 가족 2.32점(비장애인 가구 2.56점_으로 나타났다.

개발원은 “이번 통계는 장애인의 경제상황 등을 객관적 수치로 보여주는 통계와는 달리, 장애인 당사자들이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가족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장애인 가족들이 느끼는 삶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개발원이 분기별로 발간하는 koddi 통계 뉴스레터(e-letter)는 국내·외에서 발표하는 조사와 통계자료를 장애관점에서 재가공·재분석해 정책이슈와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자료는 개발원 누리집(www.koddi.or.kr), 또는 SNS에서 볼 수 있다. 또 개발원 누리집에 들어가 구독신청을 하면, 전자우편으로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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