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수들이 펼치는 꿈의 무대,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20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진행된 성화점화식이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손을 잡고 하나로, 희망품고 미래로’를 표어로, 20일~오는 25일까지 6일간 전국 17개 시·도 7,437명의 선수단이 경상북도 일원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앞서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장애인체육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최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최지였던 경상북도의 요청에 따라 1년씩 순연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2년 만에 돌아온 장애인체전… 무관중 경기 등 코로나19 방역 강화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개·폐회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또한 참가자 전원이 대회 참가일 기준 48시간 이내 PCR 검사를 진행하고, 음성 확인자만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실내종목은 50명 이내로 인원을 제한하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시·군, 경기장 간 이동을 금지한다.
특히, 코로나19 의심환자 또는 확진자 발생 시 매뉴얼에 따라 방역당국 이송, 격리 등을 실시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개회사를 전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돼 상심이 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대회도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많은 이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기쁨을 표했다.
이어 “올해로 장애인체전은 불혹의 나이를 맞이했다. 이제 흔들림 없이 가야할 방향을 제대로 알고 나아갈 수 있는 시기.”라며 “이번 대회가 장애인 체육의 끊임없는 발전을 이뤄내는 원동력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경상북도에서 역사에 남는 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에 감사를 전한다.”며 “앞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단 한 명의 확진자 없이 대회를 마친 것처럼, 이번 대회에서도 안전하게 대회를 마칠 수 있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2020도쿄패럴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끈다. 보치아 9회 대회 연속 금메달을 이뤄낸 정호원 선수,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 주영대 선수, 태권도 첫 메달의 주인공 주정훈 선수 등이 영광을 순간을 이어간다.
또한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기자단 투표를 통해 최우수선수가 결정된다.
경기 일정과 결과는 대회 공식 누리집(41thnational.koreanpc.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대회 관련 자세한 소식은 대한장애인체육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