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새로 등록한 장애인은 8만3,000여 명으로, 등록 장애인은 263만3,000명으로 늘었다.
15개 장애유형 중 지체장애 비율이 45.8%로 높고, 발달장애(지적·자폐성장애)의 비율이 2010년 7%에서 지난해 9.4%로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로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수가 지속 증가해 2010년 37.1%에서 지난해 49.9%를 차지했다.
19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등록 장애인의 장애유형·정도·연령 등 주요 지표별 ‘2020년도 등록장애인 현황’을 발표했다.
지체장애 비율이 45%로 가장 높아… 심한 장애 등록 비율 37.4%
지난해 말 기준 등록 장애인은 263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5.1%다.
15개 장애유형 분석 결과 지체장애(45.8%), 청각장애(15%), 시각장애(9.6%), 뇌병변장애(9.5%)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심한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98만5,000명(37.4%), 심하지 않은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164만8,000명(62.6%)이다.
60대가 60만2,000명으로 22.9%, 70대가 58만5,000명으로 22.2%로 등록 장애인 수가 가장 많다.
전체 인구대비 장애인 등록 비율도 60대 이상(60대 8.9%, 70대 15.8%, 80대 이상 22%)에서 높게 나타났다.
남성 등록 장애인은 152만 명(57.8%)으로 여성 111만 명(42.2%)보다 높다.
지역별는 경기도 등록 장애인 수가 57만 명(21.6%)으로 가장 많았으며, 세종이 1만2,000명(0.5%)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장애 인구의 고령화 심화”
등록 장애인 수와 전체 인구대비 비율은 등록 장애인에 대한 서비스의 확대, 등록제도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나, 2010년부터는 전체 인구대비 5% 정도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인구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수가 지속 증가했다. 2010년 37.1%에서 지난해 49.9%를 차지하고 있어 장애 인구의 고령화가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